평안북도 북서부에 있는 군. 북부는 의주군, 동부는 천마군, 남부는 동림군ㆍ염주군, 서부는 신의주시ㆍ용천군과 접해 있다. 북서(삼상리)~남동(화삼리) 간의 길이는 30km이고, 북동(용운리)~남서(양책노동자구) 간의 길이는 23km이며, 면적은 440여 ㎢로서 도 전체면적의 3.5%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21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피현읍이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 시에 평안북도 의주군과 용천군, 철산군의 일부 지역으로 새로운 군을 설립하면서 이 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피현면의 이름을 따서 피현군이라 하였는데, ‘피현’은 피나무가 많이 자라는 고개 아래에 위치해 있어 비롯된 지명이다.
1954년에 남삼리를 동림군에, 삼상리·중제리·향교리를 광성군에 각각 이관하였으며, 1958년에 연상리가 하단리, 당후리, 백마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61년에 동서리 일부 지역이 상고리에 편입되었고, 1963년에 광성군 삼상리가 피현군에 귀속되었으며, 1967년에 용운리 일부 지역이 북삼리에 흡수되었다.
1972년에 양책리가 동상리와 농건리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양책노동자구(良策勞動者區)로 개편되었으며, 1978년에 백마리가 성하리를 흡수하여 백마노동자구(白馬勞動者區)로 승격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피현읍), 2구(양책노동자구, 백마노동자구), 21리(광리, 농건리, 당후리, 대평리, 동상리, 동서리, 노중리, 용계리, 용운리, 용유리, 용흥리, 북삼리, 삼상리, 상고리, 성동리, 송정리, 정산리, 추봉리, 충렬리, 하단리, 화삼리)로 구성되어 있다. 피현군 소재지는 피현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