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친진(鲁克沁镇, 노극심진)은 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투루판지구(吐鲁番地区, 토로번지구) 산산현(鄯善县, 선선현)의 향급 행정구로 중국역사문화명진(2차, 2005)으로 지정되었다. 현성 서쪽 45㎞ 거리에 있으며 투루판(吐鲁番) 12 목카모예술(十二木卡姆艺术)의 발원지이며 투루판군왕부유지(吐鲁番郡王府遗址) 소재지이다. 일찍이 청대 투루판지구(吐鲁番地区)의 정치, 경제 및 문화의 중심이었다. 실크로드 상 2천여 년의 역사를 지닌 저명한 고성(古城) 유중성(柳中城)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루커친(鲁克沁, 노극심)은 한대에는 유중성, 당대에는 유중현(柳中县)으로 불렸다. 기원전 1세기 서한(西汉)은 륜대성장서역도호부(轮台城墙西域都护府) 시에 이곳에 주둔한 적이 있으며 서기 123년 동한(东汉)의 서역장사부(西域长史府)가 이곳에 설치되었었다.

서역장사(西域长史) 반용(班勇)은 일찍이 오백 명의 군사를 이끌고 유중현(柳中城) 주둔하며 변경을 수비하였다. 유중성은 역사상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소재하였으며 당대에는 서주(西州)인 고창(高昌)의 동대문으로 실크로드를 지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중요한 도시였다. 현재 성벽 주위에는 많은 문물고적이 있다. 내성 남단에 남아있는 한성장(汉城墙)은 길이 30m, 높이 20여 m이며 내성 서쪽에는 청대 투루판군왕(吐鲁番郡王) 액민화탁(额敏和卓)의 군왕부유적(郡王府遗迹)은 대략 1758년 경 건립되어 길이는 57m, 폭 40m, 높이 20m로 황점토로 축성한 것으로 현지인들은 왕야대(王爷台)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