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은 고려시대부터 조성된 연못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전주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이다.(1938. 5. 최초 공원지정). 148,761㎡의 경내에는 남쪽으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연못과 북쪽의 보트장을 동서로 가로지른 현수교가 그 사이를 양분하고 있다.
전주의 볼거리로 강한 인상을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덕진공원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이라 할 정도로 덕진연못은 전주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여름이면 활짝 핀 연꽃이 호수수면의 절반 가량을 덮어 장관을 이룬다.(연꽃 자생지 : 42,975㎡).
연못중앙의 아치형 현수교를 거닐면서 한없는 시정에 젖어볼 수도 있고, 근래에는 취향정 옆에 500여 석을 갖춘 야외공연장을 마련하여 공연이 수시로 열려 입장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덕진공원 안에는 신석정시비, 김해강시비, 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기념물이 조성되어, 연꽃 향기와 공연장에서 베풀어지는 판소리등의 각종 공연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전주의 정취를 안겨주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