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유수의 고급 온천지로 알려진 “바다의 온천” 와쿠라 온천은 니혼카이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노토 반도 중앙부의 이시카와 현 나나오 시에 있으며, 풍경이 맑고 아름다운 나나오 만에 접하고 있다.
역사는 오래 되어 1200년 전, 상처 입은 백로가 김이 나는 바다에 들어가 치료하고 있는 것을 어부가 발견했다는 전설이 있다.

일본내외의 방문객 연간 약 100만 명이 찾아오는 와쿠라 온천의 매력은 몇 가지 들 수 있는데, 우선 온천수가 풍부하고, 해변이라는 입지 때문에 자연미를 느끼면서 느긋하게 온천 기분에 잠길 수 있다는 점. 거기에 신선한 바다와 산의 산물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wakura2 20곳이 넘는 온천 숙박이 있는 와쿠라 온천은 지하 화강암에 함유된 수정으로 여과시킨 투명한 온천수가 끊이지 않고 용출된다. 그 효능은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오십견, 만성소화기병, 치질, 냉증, 만성피부병, 만성변비, 허약한 아동, 만성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며, 또 한 가지 특징은 음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천수로 입안을 헹굼으로써 만성기관지염, 인후염에도 효험이 있다.

고급 온천지로서 와쿠라 온천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것은 이 지역의 여관이 「프로가 선택한 일본 호텔?여관 100선」에서 30년 가까이 연속으로 종합 제1위의 평가를 받았다는 것도 큰 이유인데, 대대로 이어온 여관도 많고, 여관이나 호텔들이 주로 근해에서 잡은 굴, 게, 겨울에 잡힌 방어, 새우, 전복과 같은 신선한 어패류로 식탁을 장식하기 때문에, 음식을 목적으로 오는 손님이 많다는 것도 와쿠라 온천의 특징이다.
wakura3 또한 이 지역 유일의 공동 온천, 와쿠라 온천 총탕이 온천가 중심부에 있다. 말하자면 당일입욕 온천인데, 진동탕이라는 신기한 탕 외에, 개방적인 노천탕도 있어서, 그 고장 사람들뿐만 아니라 온천가를 지나가다 잠깐 들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탕도 있고, 온천수에 계란을 넣어 온천 달걀을 만들 수도 있다. 건물 밖에는 발만 온천수에 담그는 「족탕」이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천가 근처에는 노토 식제(食祭)시장이 있다. 식제시장에서는 신선 식품뿐만 아니라 공예품도 있으며, 노토사이사이지칸에서는 노토 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