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통신사 대표 서영해 등이 만국평화대회에 참가하여 한국독립운동을 선전했던 곳 ... 1936년 9월 3일부터 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회 만국평화대회(LeRassemblement Universel pour la Paix, World Peace Congress, Brussels, Sept. 3~6, 1936)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고려통신사 대표 서영해가 참석하여 각국 대표들을 일일이 심방하며 우리의 사정과 독립운동을 널리 선전하였다. 당시 벨기에에서 발행된 불어신문 《르 수아(Le Soir)》에 의하면 만국평화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으며, 이스라엘의 정치인인 에리오(Herriot)와 알렉상드르가 참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만국평화대회는 노동조합분과와 항공인협회 분과로 크게 두 분과로 나누어 회의가 진행되었다. 전자에서는 노동총연맹 총서기인 주오(Jouhaux) 주재 하에 정치인들의 전쟁놀음에 맞서 노동자들이 평화를 위한 총파업을 해야만 한다고 논의하였다. 후자에는 항공인 협회장인 프랑스인 부셰(Boucher)와 프랑스인 보수트로(Bossoutrot), 영국인 스콧(Scott) 등의 주재 하에 세계 항공이용 문제(상업과 군사)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만국평화대회에는 이들 두 분과 외에 교육분과(브렁슈빅 여사 주재), 의회분과(그렁박；그룸바흐) 등이 있었다.
만국평화대회가 개최된 곳은 현재 브뤼셀박람회관(The Brusselles Exhibition Centre)이다. 박람회관은 브뤼셀 시내에서 지하철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헤이젤(Heysel) 역에 있다. 역에서 하차하여 1~2분 거리에 박람회관이 있다. 박람회관은 1930년부터 건축되어 모두 12개의 건물이 있다. 12개의 건물 가운데 만국평화대회가 어느 건물에서 개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중앙에 있는 5번 건물에서 개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