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서성구역에 있는 기업소. 여러 가지 전기기관차와 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의 객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소는 1930년대 중엽 평양철도공장으로 발족되어 화차를 수리하였다.

6·25전쟁 후 서평양철도공장으로 개편되었다가, 1961년 전기기관차를 생산하면서 평양전기기관차공장으로 확장되었다. 1969년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으로 되었으며, 1986년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로 되었다. 1990년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공장으로 되었고, 1991년에는 다시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로 되었다가, 1994년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로 개칭되었다. 광복 후 짧은 기간에 일제가 파괴하고 간 공장을 복구·정비하였으며, 1959년 8월 차량생산기지로 되었다. 그 후 어려운 여건속에서 서로 힘과 지혜를 합쳐 14,000여 종에 무려 18만개의 부속품을 헤아리는 현대공업의 정수인 전기기관차를 북한 실정에 맞게 만들어냈다.

북한은 제1차 7개년계획(1961~1970년) 기간에 여러 가지 새로운 형의 전기기관차를 많이 개발하였으며 내연기관차도 수리로부터 제작에로 넘어가 성능이 좋은 ‘금성’호 대형내연기관차를 다량 생산하게 되었다. 이밖에 기업소에서는 객차와 전동차, 궤도전차들을 만들고 있다. 또한 철도의 중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기업소에서는 새로운 전동기를 개발하여 현대적인 7,500마력(약 5,500kW), 대형8축전기기관차를 만들어냈다.

이 기업소에는 전기기관차직장, 내연기관차직장, 객차직장, 전동차직장, 궤도전차직장, 단조 및 주물직장, 가공직장, 견인전동기직장, 보조직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김일성훈장’(1972년)을 수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