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예회관은 대극장과 소극장, 국악당, 원형무대, 조각공원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광주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무용단, 국악단,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6개 시립예술단이 소속되어 있다. 대극장은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목적으로 설계된 공간이다. 1,732석 규모로 회전무대와 이동무대, 승강무대를 갖춘 이곳 대극장은 연중 공연이 열리는 공연문화의 메카이다.

소극장은 연극을 비롯하여 음악, 국악,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다목적 예술 공간이다. 90도 각도의 세미오픈스테이지 형식으로 단층형 이동객석 509석을 갖춘 이곳은 배우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국악당은 남도소리의 전통과 보존을 위해 1992년 12월 완공되었으며, 시립국극단과 시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과 남도소리 체험의 장이 있다. 국악당 건물 입구에는 국창 임방울의 예술혼을 기리는 동상이 있다.

광주문예회관에는 문화수도 광주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6개 시립예술 단체가 있다.

광주시립무용단은 전국의 시립무용단 가운데 유일한 발레단이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발레단으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광주시립무용단은 고전발레에서 창작발레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시립국극단은 판소리 성지인 예향 광주를 빛내고자 1989년 창단된 이래 창극 놀부전, 심청전, 춘향전, 강릉매화전, 배비장전 등 정기공연을 가졌으며, 일본 외무성초청, 김대중 대통령 APEC정상회담, 뉴질랜드 국빈방문 경축공연 등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대한민국 5대 교향악단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시민의 정서함양을 위해 출범한 시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국악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1994년 창단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등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문예회관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화요예술무대와 남도소리상설공연을 매달 마련하고 있다. 1993년 국악의 해를 맞이하여 시작된 화요예술무대는 매월 첫째 화요일에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고 1999년부터 매달 남도소리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다.
광주문예회관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장소는 바로 광장이다. 문예회관 광장은 도시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이다. 이곳 광장에 가면 슬리퍼를 끌고 나온 동네 주민들, 교복차림의 학생들,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광장에서 멋진 야경을 바라보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 광장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원형무대이다. 원형무대에서는 매주 토요일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원형무대 바로 옆에는1991년 지리산 등반 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정희 시인의 시비와 평생을 이 지역에서 시조문학의 본령을 지켜온 원로 시조시인 정소파 씨의 시비가 있다. 광주문예회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조각공원이다. 다양한 27점의 조각품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경수 그리고 오솔길은 계절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하며, 편안함을 안겨주는 예술체험의 휴식공간이다.
<출처 : 광주관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