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31번 버스 종점 앞에는 소고기국밥과 선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

3,500원의 가격에 소고기 국밥과 선지국밥을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하루 24시간 영업한다. 아삭거리는 콩나물과 뭉근히 익은 무, 그리고 아낌없이 푸짐하게 들어간 소고기와 선지의 조화가 절묘하다.

얼큰한 소고기 국밥과 깔끔하고 담백한 선지국밥, 따로국밥이 메뉴의 전부다. 국밥은 예로부터 잔치나 장터에서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 담아 이웃과 손님의 배를 든든하게 하고 술 마신 다음날에 해장국으로 술꾼의 속을 풀어주기도 하였다.

소고기국밥 거리에 있는 음식점들은 소문을 타서 손님들이 쉴새 없이 들락거리고 국밥으로 배를 채운 손님들은 국을 따로 사가기도 한다.

해운대 관광으로 배가 출출해지면 이곳 소고기 국밥거리로 와서 오랜 전통의 국밥을 한 그릇 먹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