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박물관은 2001년 개관한 이래 매장 문화재 발굴활동을 통해 선사 역사시대 지역문화의 복원과 규명에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시대 유물을 기획·전시하고 문화강좌와 자료집의 발간을 통해 대학박물관이 수행해야할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21세기 사회가 디지털 문명과 글로벌 경제로 나아가고 있고 주변에서는 경제원리를 내세운 급격한 도시개발과 주거환경의 변화, 해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함께 문화적 유산과 전통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고자 다시 한 번 우리 박물관에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되새기고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 박물관은 대학박물관의 고유기능인 유물의 발굴과 보존, 그리고 학적체계화를 통해 지역문화와 역사연구에 기여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민들과 학내 구성원들의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며 유기적 연결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특별히 발굴된 지역 매장문화재와 유적의 연구와 전시에 주력하고 그 결과를 교육의 장에서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역의 문화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소통에 힘을 써서 지역민은 물론 학내 구성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관이 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