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계획을 저지하고 국민의당의 DJ 정신 계승, 중도개혁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가 만든 창당준비위원회. 당명 확정 이전 가칭은 개혁신당이었으며, 정식 당명은 국민 공모를 통해 민주평화당으로 확정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비노계가 만든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계 정당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당의 실권자였지만 호남과 연결고리가 없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보 조작 사건 등으로 원내정당 가운데 여론조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중도보수계 정당인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했다. 당내 동교동계의 반발에도 안철수 대표가 합당을 밀어붙였고, 결국 당이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규모면에서는 꽤 차이가 있으나, 국민회의와 어느 정도 비슷한 점이 있다. 호남 정치를 근간으로 하고, 2015~2016 야권발 정계개편 당시 3자 통합(국민회의)에 참여한 천정배, 정동영 의원이 이번에도 주요 인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