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루아바트 호수 안에 있는 아담한 작은 마을 굘야즈. 마을 사람들은 어업과 함께 올리브 농사를 주로 하며 살아간다. 이 마을에선 여자들이 배를 탄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소극적인 이슬람 사회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 마을은 인구가 적은데다 남편이 죽어도 재혼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자매끼리 또는 시누이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 생계수단으로 여성들이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게 됐다고 한다. 노를 젓고 그물을 들어 올리는 일이 힘이 들텐데도 두 억척 여성은 어렵지 않게 척척 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