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교 다리 밑의 한 가게. 마리오네트 인형을 파는 곳이다. 건물 안에는 수백 가지의 인형들이 있는데 모두 수공예로 제작된 것들이다. 마리오네트는 가는 실을 인형의 손발에 연결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조작하는 인형을 뜻한다. 웬만한 인형은 1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인형 제작하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해서 마리오네트 공방을 찾았다. 손수 제작한 수많은 소품들. 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제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30년 넘게 인형을 제작해온 얀 씨는, 마리오네트 인형의 특징은 바로 웃는 얼굴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무서워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모두 웃고 있다. 그런데 왠지 웃음이 우리 정서랑 맞지는 않아 보인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인형. 참가비는 우리 돈 6만원정도로 시중에서 파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비슷한 값이다. 얼굴을 만들고 채색을 한 후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해 말린 생선으로 마무리를 하면마리오네트 인형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