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러시아 미디어 서비스의 핵심, 오스탄비키노 타워는 둘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훨씬 더 수려한 주변 경관도 감상할 수 있죠.

모스크바를 내려다보고 있는 오스탄키노 타워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러시아의 수많은 방송사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탑이죠. 전망대로 올라가 멋진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1967년 이후 모스크바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주요 건축물로 자리를 지켜온 이 TV 타워는 세계 최고층 독립 건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건축가 니콜라이 니키틴의 작품이지만, 계획 단계에서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죠. 이 과정에서 건축가는 주인에 대한 복종을 상징하는 의미로 자신의 모자를 초석 아래에 놓아두었습니다. 타워 아래에 서면 총 6,500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한 이 타워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답니다.

고개를 들어 높이가 무려 540m에 달하는 이 거대한 건축물을 살펴보세요. 무게가 50,000톤이 넘는데도 깜짝 놀랄 만큼 정교하게 설계되어 모스크바 상공을 향해 뻗은 모습이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연상시킵니다. 오스탄키노 타워는 크기만큼이나 타워의 방송 역량 또한 대단합니다. 20개의 TV와 20여 개의 라디오 채널을 방송하고 있죠.

전망대에 올라가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계단을 오를 걱정은 하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대기까지 금방 올라갈 수 있답니다. 모스크바 상공 337m 지점에 있는 타워 전망대에서는 반경 20km 이내의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유리 바닥 아래로 까마득하게 보이는 거리를 찾아보세요.

타워에서 내려다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하고 멋진 사진도 찍어보세요. 타워를 방문하기 전에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오스탄키노 타워를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잊지 말고 여권을 꼭 챙겨 가세요. 타워는 한 시간 간격으로 회전합니다. 오스탄키노 타워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VDNKh 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