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바람을 가르며 솟구치는 놀이기구에서부터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에 이르기까지 씨월드 샌디에이고(SeaWorld San Diego)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펭귄, 바다거북, 바다코끼리, 흰 돌고래, 바다사자 등 놀라운 해저 세계를 구경하고, 해양 생태계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씨월드는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곳이 아니어서,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다치거나 엄마를 잃어버린 해양동물들을 치료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응 훈련을 시키는 보호소 역할도 합니다. 비하인드 더 씬(Behind the Scenes) 투어를 통해 보호소로서의 씨월드에 대해 알 수 있죠.

샌디에이고의 미션 베이(Mission Bay)에 있는 씨월드는 해양 생물에 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개장한 오션 익스플로러(Ocean Explorer)는 아이들에게 심해의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놀이기구 다섯 개, 문어와 키다리게, 캘리포니아 곰치가 헤엄치는 수족관도 있습니다. 가오리와 상어를 보거나 만져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최근에 문을 연 오카 인카운터(Orca Encounter)에서는 무시무시한 범고래도 볼 수 있죠. 태평양 북서부를 테마로 한 구역에서는 범고래들이 자연에서처럼 거침없이 헤엄치는 가운데 이 엄청난 포유동물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씨월드에 사는 돌고래와 바다사자, 펭귄, ‘바다의 카나리아’라는 별명을 지닌 점잖은 흰 돌고래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찻잔처럼 생긴 애비스 씨스타 스핀(Abby’s SeaStar Spin), 아틀란티스(Atlantis) 급류타기, 가오리처럼 움직이는 최첨단 롤러코스터 만타(Manta) 등 놀이기구도 신납니다. 여름(9월까지)에는 저녁까지 머무르기를 추천합니다. 해저의 발광 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일렉트릭 오션(Electric Ocean)이라는 레이저 쇼가 놀이공원을 완전히 다른 곳처럼 변모시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