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라는 도시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시카고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150년 전에 지어진 시카고 역사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유물, 직접 체험하는 전시물,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시카고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실 수 있어요. 2개 층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1871년 시카고 대화재부터 여성 참정권과 현대 문화의 장까지 골고루 구경하세요. 에이브러햄 링컨이 세상을 떠날 때 누워 있던 침대도 이곳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또한 1892년 시카고 기차 시스템의 첫 번째 객차였던 "L" Car No. 1도 전시되어 있어요.

이 박물관은 이전에 있던 곳이 화재로 소실되고 1932년부터 링컨파크의 남쪽 끝에 자리하게 되었지요. 5개의 상설 전시관이 있고 다양한 임시 전시관도 교대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인기 많은 전시관인 "시카고: 미국의 네거리(Chicago: Crossroads of America)"는 "L" Car No. 1이 원래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지요. 1871년 시카고 대화재로 불타버린 사람들의 집에서 구해낸 물건들도 구경해 보세요.이 박물관에는 또한 1915년 침몰하면서 800명 이상이 사망한 이스트랜드(Eastland) 침몰선의 타륜도 전시되어 있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수집품들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든 전시물에는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답니다.

직접 만질 수 있는 "시카고 느끼기(Sensing Chicago)" 전시관은 특별히 가족 방문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고 해요. 모형 야구장에서 높이 뜬 공을 잡아보기도 하고, 앞바퀴는 아주 크고 뒷바퀴는 아주 작았던 초창기 자전거 페니파딩도 타보세요. "보물(Treasures)"이라는 전시관에서는 여러 구형 차량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세상을 떠난 침대 등도 보실 수 있어요.

"자유와의 만남(Facing Freedom)"이라는 전시관은 흥미로운 여러 사진과 유물을 통해 시카고에서 있었던 자유를 향한 다양한 투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방문하기 전에 박물관 웹사이트를 한 번 훑어보시고 임시 전시관을 구경할 시간 여유도 넉넉히 두시는 것이 좋아요.좀 더 자세히 구경하시고 싶다면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와 오디어 투어도 마련되어 있으며 모두 무료랍니다.

박물관은 개인 차량이나 대중 교통으로 쉽게 오실 수 있으며 주차 시설도 편리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 카페에서는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의 가벼운 점심 식사는 물론 온종일 아침 식사가 가능하고 커피와 디저트 등도 드실 수 있어요. 선물 가게에서 책이나 장난감 등 시카고만의 기념품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