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박물관(Muzium Negara)의 전신은 1898년에 개관한 셀랑고르 박물관(Selangor Museum)이다. 1957년 독립 이후 새로운 연방 정부가 같은 자리에 더 크게 건립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완공 후인 1963년 8월 31일, 당시 왕이었던 양 디-페르투안 아공 3세(Yang di-Pertuan Agong III)인 Tuanku Syed Putra Al-Haj Ibni Almarhum Syed Hassan Jamalullail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관됐다.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역사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순환 전시방식이므로 방문하고자 하는 때에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는지 미리 확인해 보기를 권한다.

박물관을 거닐다보면 1884년 당시 트렝가누(Terengganu) 주의 술탄이었던 자이날 아비딘 3세(Sultan Zainal Abidin III)의 이스타나(궁전)를 포함한 다양한 말레이시아의 보물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가 경목으로 지어진 이스타나 사투(Istana Satu) 궁전은 1974년에 박물관 내에 건축되었다.

또한 페낭(Penang) 식민주를 설립한 프란시스 라이트 경(Sir Francis Light)의 흉상과 페낭(Penang) 부킷 벤데라(Bukit Bendera)에 있던 최초의 케이블카도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