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교민 330여명이 7일, '제5회 평화통일 기원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베이징 한국 교민들이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걷기행사를 가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회장 정재화)는 7일 오전 9시, 베이징 화이러구(怀柔区)에 위치한 인제골프클럽에서 '제5회 평화통일 기원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새벽에 눈이 내리고 최고기온이 5도에 불과한 쌀쌀한 날씨였지만 330여명의 교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옷깃을 여매고 왕징(望京) 기린사에 모인 후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교민들은 대회장에 모여 국민의례 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사전에 10개 조로 나뉜 교민들은 순차적으로 주최측에서 준비한 코스를 따라 걷기에 나섰다. 비록 날씨는 쌀쌀했지만 교민들은 코스 주변에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가지고 있던 카메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교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들 단위로 담소를 나누며 1시간 30여분간 걸었다.


















주최 측이 마련한 점심식사 후에는 2부 행사로 조별 장기자랑, 통일 골든벨, 여성 팔씨름 등이 열렸다. 특히 조별 장기자랑에서 여성들의 차력쇼와 두살배기 아이가 모친과 함께 크레용팝의 '빠빠빠' 춤을 출 때는 관객들의 박장대소가 터졌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자비로 마련해 준비한 선물에 대한 행운권 추첨이 열렸다. 



마지막 순서에는 참가자들 모두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다.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정재화 회장은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줘 고맙고 감사하다"며 "오늘 걷기대회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길도 생각해본 시간이 되길 바라며 우리의 작은 소망과 믿음이 모이면 통일의 그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는 2011년부터 매년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며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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