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펜실베니아주 I-95 고속도로 건설 현장.




중국 부호들이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현지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 포틀랜드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 고속도로 사업에 최소 50만달러(5억5천750만원)를 투자한 중국 부호가 이미 100명을 넘었다. 1명당 50만달러를 투자했다면 이들이 투자한 금액은 최소 5천만달러(557억5천만원)를 넘는다.






이들이 고속도로 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 턴파이크 위원회는 그간 미국 남북을 종단하는 최장 고속도로인 I-95 고속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게 되자, 해외 투자금으로 부채를 해결키로 하고 세계 주요국가를 돌아다니며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사업설명회를 열고 "50만달러를 투자하면 투자이민비자(EB-5)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 결과, 현재까지 외국인 400명으로부터 2억달러(2천230억원)를 모금할 수 있었다. 투자자 중에는 중국인이 100명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펜실베니아주는 이번 투자유치로 고속도로 사업에 필요한 공사비 중 3천5백만달러(390억원)를 절감할 수 있었다.







한편 근년 들어 미국 투자이민비자를 취득하는 중국 부호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EB-5를 취득한 중국인은 772명이었으나 2012년 6천124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투자이민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중 75%가 중국인이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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