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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카지노의 중국 고객 불법 유치를 폭로한 CCTV 프로그램 '초점방담' 캡처 장면.




중국 관영 언론이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 카지노에서 중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성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중국중앙방송(CCTV) 프로그램 '초청방담(焦点访谈)'은 지난 6월 17일, 중국 공안부가 베이징, 허베이(河北), 상하이, 장쑤(江苏) 등 4개 성(省)에서 한국 카지노의 중국 고객 불법 모집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한국인 카지노 매니저 13명, 중국측 대리인 및 관련 조직의 핵심 멤버 34명을 체포한 것을 계기로 한국 카지노의 중국 고객 불법유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한국 카지노 5곳은 중국 고객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각종 수단을 동원해 이들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였다.



우선적으로 비행기표 및 숙식은 물론 관광까지 무료로 제공해준데 이어 VIP 고객에게는 무료로 성접대까지 제공했다. 실례로 모 도박장의 협정서에는 "칩 10만개를 바꾸면 안마서비스 1회를 무료로 제공", "20만개는 한국의 3류 여배우의 서비스 1회", "50만개는 3류 여배우와 2박 3일간 24시간 함께 지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또한 중국 고객 모집을 위해 중국측 브로커와 관련 조직을 이용했다. 중개인은 사람을 소개해주는 댓가로 칩 구매금액의 1.6%를 수당으로 받으며 고객이 칩 100만장을 잃으면 잃은 칩의 20%를 추가로 받고 30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CCTV는 "카지노의 서비스는 실제로 카지노 고객의 도박자금에서 나온 것"이라며 "(고객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이기만 하면 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카지노 측이 영원한 승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방식으로 한 명을 도박판에 끌어들이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게 되고 그 사람은 추가로 지인을 더 끌어들이게 되면서 카지노 고객은 단기간에 급증하게 된다"고 전했다. 



도박으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다. 실례로 허베이성(河北省)의 기업인 쑨(孙)모 씨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20여차례 도박을 하다 가산을 탕진해 회사가 문을 닫고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주제주도중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에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고객 80% 이상이 중국인인데, 이들 중 도박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해 영사관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으로 도박빚이 1백만위안(1억8천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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