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가 지난 4일부로 마무리됐다. 중국의 재외선거 투표율은 지난 총선 때보다 올랐으며 특히 상하이는 전세계 재외선거 투표소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20대 재외선거 투표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113개국 19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 결과 등록된 유권자 15만4천217명 중 41.4%인 6만3천7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 자체로는 재외국민 투표가 도입된 첫 총선인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투표율인 45.7%에 다소 못 미쳤다.
지난달 30일, 우시(无锡)에서 버스를 대절해 온 SK하이닉스 주재원들로 북적이는 상하이 재외선거 투표소. /사진=상하이저널.
중국에서는 전체 유권자 2만2천237명 중 38.3%인 8천524명이 투표했다. 지난 총선 때는 2만3천952명 중 7천876명이 투표해 투표율 32.9%를 기록했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등록 유권자 7천604명 중 2천970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세계 투표소 중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했다. 상하이 지역은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39.1%의 투표율을 보여 세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체 추정 재외선거 대상자를 198만여명으로 볼 때 실투표율은 3.2%로 제19대 총선 때(2.5%, 재외선거 대상자 223만여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실제 투표 참여도는 지난 총선 때보다 늘었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도입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한 신고·신청 확대 ▲공관 외 투표소 25개소 및 파병부대 4개소의 추가투표소 운영 등이 투표자 수를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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