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처를 타고 실종된지 열흘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가오위 양의 생전 사진



충칭(重庆)에서 헤이처(黑车, 불법영업차량)를 탄 여대생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끝에 차량 운전기사가 말다툼 끝에 여대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 퉁량구(铜梁区)공안국은 지난 19일 오전 11시, 여대생 가오위(高渝) 양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41세 푸(蒲)모 씨를 지목하고 추적 끝에 윈난성(云南省) 더훙(德宏)자치주에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가오위 양은 지난 9일, 집에서 나와 친오빠가 미리 준비해둔 차를 타고 친구 집에 가려 했으나 실수로 남의 차에 탑승해 가게 됐다. 그녀는 이동 중 친구와 두 차례 통화한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는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4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오 양이 성인이고 볼일이 있어 그럴 수 있다며 접수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종된 지 5일이 지나서도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은 그제서야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수사 결과, 가오 양은 실종 당일 'CN3275' 번호판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해당 승용차 운전자 푸 씨를 검거했다.



푸 씨는 경찰 진술에서 "운전 중 다툼이 발생해 그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다른 곳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푸 씨를 형사구류시키고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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