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로 찌그러진 차량

하이난성(海南省)에서 금호타이어가 터져 자동차가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박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하이난성 지역매체 남국도시보(南国都市报)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5시경 하이난성 하이커우시(海口市) 츙산구(琼山区) 펑샹동로(凤翔东路) 뤄써가원(绿色佳园) 부근 도로에서 회색 폭스바겐에 장착된 금호타이어가 터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폭스바겐 운전자는 뤼써자위안 맞은편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 앞에 가던 삼륜차가 방향을 틀자, 이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반대편으로 꺾던 중 타이어가 갑자기 터졌다.



타이어가 터져 균형을 잃은 자동차는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박아, 가로수가 주차돼 있던 버스위로 쓰러져 버스 유리창이 박살났다. 사고가 난 폭스바겐 자동차의 앞부분도 심하게 훼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측 관계자는 "터진 타이어의 제품 번호는 '4T1MYA3P'로 난징(南京)에서 생산됐으며, 지난번 금호타이어에서 실시한 리콜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중국의 유명 학자인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자캉(贾康) 소장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금호타이어가 장착된 산타페SUV 차량을 타고 가던 중 왼쪽 앞뒤 타이어가 터지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금호타이어를 규탄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바오 D.U. 안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