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지역 ‘불교 성지 순례’ 등 관광상품 개발로 시너지 효과 기대

▲ 우타이산(五台山)에 자리 잡은 산차이둥사(善财洞寺)

중국 불교의 3대 영산으로 숭상되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산시성(山西省) 북동부에 위치한 우타이산(五台山, 오대산)을 잇는 고속도로가 착공돼 앞으로 관광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착공된 고속도로는 산시 신저우(忻州)에서 허베이 푸핑(阜平)를 잇는 고속도로로 산시와 허베이(河北) 일대에 분포한 많은 불교 성지를 쉽게 둘러볼 수 있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될 고속도로는 서쪽으로 산시 대운(大运)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동쪽으로 산시와 허베이 중간의 우타이산 산맥과 맞물린다.

우타이산을 관통해 건설되는 고속도로의 총길이는 124킬로미터로 도로가 개통되면 타이위안(太原)에서 우타이산까지 현재 3시간 반이 소요되던 것이 2시간 반으로 단축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베이징에서 허베이, 허베이에서 우타이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우타이산을 관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허베이 주변지역의 불교성지도 쉽게 둘러볼 수 있어 ‘불교 성지 순례’와 관련된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우타이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며 우타이산 관광지를 중심으로 환경개발과 함께 주변 정리에 온 힘을 쏟고 있으며 내년 4월 말 전으로 관광지 내의 불법 위반 건축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 중국 불교 성지로써의 우타이산 회복에 전력하고 있다.

우타이산은 산시성 신저우(忻州) 지역 동북부에 위치한 산으로 산중에는 약 100여 개의 사찰이 있고 산기슭의 타이화이전(臺懷鎭)에도 많은 사찰이 자리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온바오 조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