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쑤성 쑤첸시에서 적발된 가짜 소고기 제조공장 현장.




장쑤성(江苏省)에서 돼지고기에 발암을 일으키는 공업용 원료와 향료를 섞어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신문 추톈도시보(楚天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공안은 지난 9월말 쑤첸시(宿迁市) 일대에서 냉동 돼지고기에 아질산나트륨과 에센스를 대량으로 섞어 소고기를 판매한 일당 7명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 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의 고기의 발색제로 기준치 이상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현지 공안국은 매일 현지 재래시장에서 냉동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구입해 가공을 거쳐 소고기로 판매한다는 제보를 받고 4개월간의 추적 끝에 이들 일당을 붙잡았다.



충격적인 것은 체포 당시 현장에는 고기가 곳곳에 있었는데 땅바닥에 그대로 놔두는가 하면 일부는 큰 통에 담겨 있었는데 파리가 들끓어 위생적으로 매우 불결했다. 공안국이 현장에서 압수한 가짜 소고기는 2천kg으로 시가로 환산하면 1천만여위안(18억여원)에 달했다.



이들 일당은 시장에서 500g에 48위안(8천6백원) 가량에 판매되는 소고기 가짜 제품을 20~26위안(3천6백~4천6백원)에 소매상에 넘겨 큰 이득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재가공해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시안(西安)에서도 돼지고기에 붉은색 색소와 공업용 파라핀, 아질산염 등을 첨가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된 바 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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