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망고의 '우주육종(씨앗을 우주로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오는 것)'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최근 하이난(海南) 실험실에서 지난해 10월 17일 발사한 선저우(神舟) 11호를 통해 우주로 실어날랐다가 되돌아 온 망고배세포에서 싹을 틔우는데 성공했다.

망고의 우주육종은 전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에 싹을 틔운 망고종자는 일반 종자가 아닌 우수한 형질을 갖춘 것으로 33일간 우주에 머물렀다.

우주육종은 씨앗을 우주로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의 환경은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아 싹을 틔우지 않은 종자가 우주여행을 거치며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게 되고 생산량, 기능, 재해저항성 등이 일반종자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망고 우주육종을 담당한 관계자들은 "이번 실험에 쓰인 종자는 묘목이 아니라 체세포배(体胚) 수준"이라며 "만약 병충해 문제가 해결될 수 생산량과 질이 업그레이드되면 중국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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