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사무국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일본 최고 인기그룹 'SMAP' 공연을 전격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무국측은 5일 "13일 오후 1시, 엑스포공원 세계문화센터에서 예정된 일본 그룹 'SMAP' 공연을 안전상의 문제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무국측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30일 '한국고전과 유행음악회' 당시 수많은 한류(韩流)팬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은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류공연 다음날 상하이엑스포 사무국장 훙하오(洪浩)는 "한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며 "엑스포공원 내에서 진행되는 스타 공연에 대한 안전문제를 다시 한번 재고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입장권 배포와 입장 과정에서 약 1만여명의 중국팬들이 몰리면서 엑스포 개막 이후 최대의 혼잡을 빚었으며, 일부 중국 언론매체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인기그룹 'SMAP' 공연이 전격취소한다는 엑스포 사무국측의 발표가 있자 공연을 기다려온 중국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상하이의 한 네티즌은 "평생 한번 보기도 어려운 'SMAP' 공연을 볼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에 분노한다"며 "인기가수의 공연 하나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무능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저우(杭州)의 또다른 네티즌은 "안전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되지 'SMAP' 공연을 자체를 취소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최측을 비난했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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