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고려항공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북한이 자국에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금지시켰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환구시보(环球时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3일 저녁, 단둥(丹东) 현지 여행사에 "24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킨다"는 내용의 긴급통지문을 보낸 후 24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단둥에서 신의주를 방문하려던 중국 관광객 500여명이 북한에 입국하지 못하고 단둥에 머물러야만 했다.








단둥 여행사 관계자는 "모든 여행객들의 여행이 중단됐다"며 "신의주 일일 관광코스는 물론 열차와 비행기를 통한 4일 코스, 1주일 코스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둥의 4대 국제여행사에서 모든 북한 관광업무가 중단되고 언제 다시 개통될지 여부가 불투명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며 "단둥 관련부문과 북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지난 23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위해 공항, 항구, 기차역 등의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긴급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한 것을 미뤄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단둥을 비롯해 외국에서 오는 북한인들의 경우 최대 20일까지 격리관찰을 받아야 하며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격리조치가 해제된다"고 전했다.



 



또한 "단둥 세관에는 여전히 차량이 왕래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 사이의 국제열차는 여전히 정상 운행되고 있다"며 "일부 외신의 '북한 변경이 봉쇄됐다'는 내용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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