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퉁저우구(通州区)에 위치한 이좡의 주장쓰지웨청 조감도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베이징에서 최초로 계약금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중국 경제전문지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이좡(亦庄)에 위치한 주장쓰지웨청(珠江四季悦城) 분양사무실은 모든 주택을 계약금없이 판매한다는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문은 "3·4선급 도시의 부동산기업에서 시장 경기가 침체됐을 때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이같은 판촉행사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베이징에서 계약금 없이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4.5미터 높이의 이 아파트단지는 주로 90㎡ 규모 세대로 설계돼 있으며 집값은 1㎡당 1만4천8백위안(243만원)으로 이좡 지역에서 최저가에 속한다. 이좡 지역의 평균 집값은 1㎡당 3만위안(493만원)을 넘는다.



주장쓰지웨청 관계자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주택구매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주택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적지 않은 부동산기업의 상반기 주택판매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으며 일부는 목표 판매량의 50%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주택재고량을 줄이는 것이 부동산기업의 우선 목표가 됐으며 판촉행사의 강도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샹허(香河) 지역의 화위징뎬(华语经典)과 융칭(永清) 지역의 하오예이장난(昊业忆江南) 주택단지의 경우, 실제 가격보다 반값에 파는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구매자는 각각 15만위안(2천465만원), 35만위안(5천751만원) 싼 가격에 50㎡, 92㎡ 규모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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