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호인 다롄완다(大连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명실상부한 전세계 중화권 최고 부호로 자리잡았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19일 발표한 '전세계 중화권 부호 순위'에 따르면 왕젠린 회장이 지난 6월초 기준으로 개인자산 2천6백억위안(47조8천452억원)을 보유해 2천억위안(36조8천억원)을 보유한 창장실업(长江实业)그룹 리자청(李嘉诚, 리카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원의 발표한 그간 발표한 조사에서 왕젠린 회장이 리자청 회장을 제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중화권 부호 및 아시아 부호 순위 통계에서도 왕젠린 회장은 개인자산 381억달러(40조2천5백억원)를 보유해 347억달러(41조1천715억원)를 보유한 리자청 회장을 제친 바 있다.



왕젠린 회장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자산이 50% 이상 불어났는데, 이는 완다그룹 계열사인 완다비즈니스(万达商业) 및 완다시네마(万达院线)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알리바바(阿里巴巴) 창립인 마윈(马云)은 개인자산 1천650억위안(30조3천억원)을 보유해 3위를 차지했으며 한때 중국 최고 부호로 올라섰던 하너지(汉能)에너지그룹 리허쥔(李河君) 회장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개인자산이 1천6백억위안(29조4천432억원)으로 줄어들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산규모 20억위안(3천671억원) 이상의 중국인 1천5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올해는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台湾),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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