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9일 오후, 10만여명의 홍콩 시민들은 인질참사와 관련,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가두 침묵시위를 벌였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인질사건으로 홍콩 관광객 8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홍콩에서 반(反)필리핀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TV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시민 10만여명은 전날 오후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에서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또 필리핀 정부를 향해 이번 인질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가두 침묵시위를 벌였다.



홍콩에 거주 중인 필리핀인 200여명도 도심 한켠에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편,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홍콩 관광버스 인질극으로 10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인질범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채 복직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였으며,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숨졌다.



당초 이 버스에는 필리핀을 찾은 홍콩 관광객과 현지인 등 2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앞서 어린이와 노약자 등 9명이 석방됐고 버스 기사가 탈출했다.



홍콩 당국은 사건 발생 후 즉시 필리핀에 대해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흑생경보'를 발령했다. [온바오 강희주]








관련뉴스/포토 (5)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