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 구본항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회장(한신공예)을 비롯한 주얼리기업 14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북-U턴기업 MOU 체결식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 구본항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회장(한신공예)을 비롯한 주얼리기업 14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북-U턴기업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주얼리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지원 아래 국내로 유턴하기 시작했다.



지식경제부는 "칭다오(青岛)에 진출했던 한신공예품(회장 구본항) 등 주얼리기업 14개사 대표가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전북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월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지원 종합대책 발표 이후, 성사된 첫 사례다.



이번에 전북으로 대거 이전키로 한 14개 기업은 현지 평균 고용 인원이 400여명, 연간 매출액 200억에 이르는 대규모 기업들이며 한신의 경우, 중국 현지 고용인원 1천3백여명, 연간 매출액이 300억원에 이르고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미국 또는 EU로 수출한다.



이들 기업은 730억원을 투자해 10만7천여㎡ (3만2000평)규모 부지에 관련 시설을 모두 이전하고 3천여명을 고용해 내년 6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부지매입비 40%와 설비투자비 10%를 지원하고 연구·개발 센터 등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도 `유턴기업 지원강화 방안'에 따라 여러 혜택을 준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 50% 감면하며 수출신용보증의 혜택을 준다. 또한 국내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자본재는 감면액이 1억원이 될 때까지 50%의 관세율만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중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현지 경영 여건이 악화된데다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무관세 혜택이 생기는 등 국내 여건이 좋아진 점을 고려해 유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한미·한EU FTA 등이 발효됨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면 관세율을 11% 적용됐지만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면 5.5%가 적용된다. 생산품의 대부분을 미국과 EU로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복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추가로 다수의 협력업체들이 2015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복귀가 완료되면 1만3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9천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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