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내 은행간 채권 시장(CIBM/China Interbank Bond Market)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투자 승인을 얻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CIBM 투자 허용에 대한 최종 허가를 통보받았으며, 3일 중 승인 서류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CIBM 승인 허가에 따라 국내 은행 최초로 위안화 무역결제 관련 자금을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국내 수출입업체가 외환은행을 통해 대중국 무역 결제 업무를 수행하고 위안화 자금을 예치할 경우, 중국 본토의 고금리 채권 시장을 통한 효율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 본부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하여 위안화 무역 결제 기업 입장에선 보유한 위안화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매우 컸다”며 “현재 중국 내 채권 시장의 금융 환경에 비추어 높은 금리의 위안화 예금 상품이 가능한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위안화 무역결제 참여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수출입 기업에 대한 위안화 금융 수요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써 2013년부터 CIBM 투자 승인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축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이후 내부조직인 ‘Global 위안화거래 활성화TFT’ 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한-중 정상이 위안화 활용도 제고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10월 경제활성화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중국무역액의 1.2% 수준인 현재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2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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