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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방 임현수 목사 "중노동에 혹사당했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석방 후 캐나다로 귀환한 임 목사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던 교회의 일요예배에 참석해 힘겨웠던 억류생활에 대한 얘기를 전한 것입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지난 9일 석방된 임현수 목사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큰빛교회 일요예배에 참석한 것입니다.

임 목사는 앞서 재작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체포돼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생활을 해왔습니다.

임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깊이 각 1미터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면서 혹독했던 억류 생활을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석탄 저장 시설에서 얼어붙은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해야 했습니다.

한겨울 혹독한 노동에 손가락과 발가락이 동상에 걸리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혹사에 건강을 해쳐 2개월간의 입원을 비롯해 총 4차례나 병원 신세를 졌다고 밝혔습니다.

임 목사는 억류 첫날부터 풀려날 때까지 2천757끼의 식사를 혼자서 고독하게 했다면서 견디기 어려운 외로움의 시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임 목사는 캐나다 정부와 북한 현지 공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스웨덴 정부, 교회 관계자 등 자신의 석방을 지원해준 모든 인사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임 목사는 석방됐지만, 북한에는 아직도 우리 국민 6명과 한국계 미국인 3명 등이 억류돼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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