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매년 약물 오남용으로 2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국가식품약품관리총국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매년 250만명이 약물 오남용으로 건강이 악화됐으며 이 중 20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2배이다.



신문은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약물 과다투여로 사망한 환자 수가 1만5천597명에 달하는 등 선진국에서도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만 중국만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같이 약물 오남용이 심각한 원인이 약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효능을 지나치게 맹신해 과다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과학기술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7%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스스로 약을 구입한 적이 있으며 69.7%가 복용기간을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약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약 구입자 중 설명서를 읽고 복용한 주민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경험주의'에서 벗어나 설명서를 꼼꼼이 읽어야 하며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각 병원에 가서 진단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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