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南京)의 20대 여성이 하룻밤새 한국 드라마 18편을 연달아 보다가 실명할 뻔한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발생했다.

난징시 지역신문 현대쾌보(现代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20대 여성이 난징시 중의병원(사진)을 찾아 머리와 안구에 통증을 호소했다. 의사가 여성을 진찰한 결과, 여성의 증상은 녹내장이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주말 태블릿PC로 '치즈 인 더 트랩' 16편을 연달아 본 후 이어서 '태양의 후예' 2편을 봤다. 그 후에도 밥을 먹으며 계속 TV를 봤고 잠잘 때쯤에는 눈이 불편하고 머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

병원 관계자는 "원래 안구에 질환이 있는데 어두운 가운데서 휴대전화를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급성 녹내장이 찾아올 수 있다"며 "녹내장이 발병한다고 바로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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