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관광에 나선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관광객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춘절(春节, 설) 연휴기간에는 더 많은 중국인이 해외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최신 통계를 인용해 "지난 한해 동안 중국인이 해외관광에 나선 횟수는 1억2천만회였다"며 "이들의 소비 총액은 전년도 보다 42% 증가한 1조72억위안(183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외관광객의 소비력은 일본 정부의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일본 정부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총소비액은 전체 해외 관광객의 40%를 차지했으며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8만3천8백엔(288만5천원)으로 다른 지역 관광객보다 10만엔(102만원) 이상 많았다.



중국인은 해외관광시 단체관광보다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광연구원과 마펑워(蚂蜂窝)관광넷에 공동으로 발표한 '2015 글로벌 자유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의 자유관광 횟수는 8천만회에 달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만1천624위안(21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관련 부문은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유지돼 올 춘절 연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해외관광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마펑워(蚂蜂窝)데이터연구센터 관계자는 "해외 여러 나라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수속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낮추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다가 위안화의 화폐 가치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의 화폐보다 절상됨에 따라 국내 관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자유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올 춘절 연휴 40% 가량의 중국인이 해외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며 "태국, 일본, 한국 등이 인기 관광지"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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