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프리카 앙골라를
 횡단하는 철도를 건설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철건(中国铁建)은 "앙골라를 횡단철도 전 노선이 준공됐으며 조만간 정식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길이 1천344km의 이 철도는 앙골라 서부 연안의 루비토(Lobito)를 출발해 벵겔라(Benguela), 우암보(Huambo), 쿠이투(Kuito), 루에나(Luena)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부 루아오에 도착한다.



이는 중국이 해외에서 중국 철도 표준을 적용해 건설한 최장거리 철도 노선으로 철도 레일, 통신설비, 차량 등은 모두 중국산이며 운행속도는 시속 90km로 설계됐다. 공사비로는 18억3천만달러(1조8천836억원)가 투입됐다.



중국철건 관계자는 "앙골라 횡단철도 건설 초기 중국 표준이 적용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심하게 일었다"며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앙골라가 유럽 표준을 선호했으나 중국이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시공기간을 제시해 이들을 설득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를 위해 중국에서 10만명의 인원을 채용했으며 이 중 20명이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현지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건설된 철도는 콩고, 잠비아 등 주변 국가들의 수출통로로 활용돼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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