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업협회가 30일 발표한 '중국신용카드산업발전청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소비규모가 중국 전체 사회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에 달해 중국 내 일상생활 중 가장 중요한 비현금 지불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청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 내 신용카드 누적 거래액은 5조1천1백억위안(85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카드 발행량면에서도 지난해 중국 신용카드 발행량은 2억3천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6%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사용기록이 있는 신용카드는 1억3천1백만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2% 증가했다. 또한 사용기록이 있는 신용카드가 전체 발행량의 62.31%를 차지해 전년 동기대비 10.71% 증가했다.

신용카드 소비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 대출금 미상환금액 규모도 급증했다. 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미상환금액은 4천491억위안(74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 사기로 인한 은행측의 손실규모는 1억1천7백만위안(194억6천4백만원)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모바일 뱅킹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신용카드 사용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년 신용카드 사용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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