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검정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선전시(深圳市) 여성 3명이 "모유를 사랑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선전시 뤄후(罗湖)항구 광장에는 검정색 비키니를 입은 여성 3명이 출현했다. 여성들은 각각 "외국 분유는 필요없다, 모유만 있으면 된다", "분유는 유한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무한하다", "분유 구매 제한이 사랑까지 막을 수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모유 수유를 권장했다.



여성들의 이같은 시위는 거리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일부 시민은 모유 수유를 지지하는 서명란에 서명하기도 했다. 여성들의 개인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본토 주민들은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자국산 모유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다. 근년 들어서는 본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외국 분유를 구입할 수 있는 홍콩에서 원정 분유 사재기를 하는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홍콩 정부는 지난 1일부터 홍콩에서 다른 곳으로 분유 2통 이상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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