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베이구 시장감독관리국이 지난 3월 적발한 문제의 냉동 파파야.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40년 지난 '좀비고기'에 이어 유통기한이 5년이나 지난 '좀비 파파야'가 발견됐다.



저장성(浙江省) 지역신문 첸장완바오(钱江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닝보시(宁波市) 장베이구(江北区)의 시장감독관리국은 관할 지역의 한 기업에 식품 유통관리 소홀 혐의로 140만위안(2억5천378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장베이구의 모 냉동창고를 조사하다가 유통기한이 2년 넘게 지난 파파야 32.86톤을 발견했다.



열대과일인 파파야는 과일주스나 잼을 만드는 데 단 맛을 내는 재료로 쓰이거나 식당 등에서 제공하는 냉동과일 식품에 색깔과 맛을 더하는 첨가물로 쓰인다.



이들 냉동 파파야의 유통기한은 2년이지만 대부분이 2010년 전후로 생산된 것이었으며 일부는 2009년에 생산된 것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파파야를 구매한 기업은 2010년 7월과 9월, 2011년 3월 세차례에 걸쳐 하이난(海南)에서 1kg당 6.7위안(1천1백원)에 냉동 파파야 60톤어치를 구입했으며 이 중 25톤어치가 쑤저우(苏州)의 모 식품가공업체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공업체는 주로 과일잼, 과일주스를 생산한다.



시장감독국 관계자는 "일반인은 이들 냉동식품을 냉동실에 안전하게 보관하면 품질이 변질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냉동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며 기한이 지나면 품질이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냉동식품 밀수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식품 30억위안(5천4백억원) 어치를 적발했다. 이들 식품 중에는 심지어 유통기한이 40년 넘게 지난 것도 있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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