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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총학생회장이 없는 대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낮아 개표조차 못하거나 아예 출마하는 후보자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세대 총학생회장 자리가 56년 만에 공석이 됐습니다.

작년 말로 예정된 총학 선거는 후보자가 없어 무산됐고, 지난달 치른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26%대.

선거 성립 기준인 50%에 미달해 개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총학 공백 사태는 다른 대학에서도 나타납니다.

서강대는 총학생회장 후보자가 없어 재선거까지 무산됐습니다.

숙명여대는 2년째 총학을 꾸리지 못했고, 한국외대, 서울여대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총학의 인기가 떨어진 배경에는 '취업난'이 있습니다.

[이창준 / 연세대 3학년] "아무래도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취업이나 이런 걸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데에 관심이 적어졌다고 생각해요."

[설진희 / 연세대 4학년] "학생들이 집중해야 되는 게 학생 사회보다는 자신의 삶이 사실 각박하다 보니까 그런 것에 집중하면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병훈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우리 나라 정부가 국민들을 대표하듯이 학생들을 대표해서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대학본부와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대표가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고요."

자신들이 직접 선출한 총학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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