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랴오닝성(辽宁省)에서 남편이 도끼로 아내를 참수한 후 투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랴오닝성 지역신문 랴오선완바오(辽沈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2시 30분, 쑤이중현(绥中县) 둥다이허(东戴河)공안국은 "한 주택에서 여성이 살해당했고 머리가 잘려 바깥에 버려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집안 침실로 들어갔을 때는 피가 흥건한 바닥 위에 목이 없는 여성의 시체와 흉기로 쓰인 도끼가 함께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주택 주변을 수사해 여성의 목을 발견했고 얼마 멀지 않은 곳에 50세 남편 황(黄)모 씨의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사건 당일 도끼로 36세 아내 팡(芳) 씨를 참수하고 머리를 바깥으로 집어던진 후 자신도 뒤이어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황 씨 부부는 주택 인근에 음식점을 개점해 운영해왔는데 황 씨는 인간관계가 매우 좋았고 팡 씨는 미모가 매우 아름다워 손님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두 사람은 종종 말다툼을 해왔고 가정 내 폭력으로 경찰이 수차례 출동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사건 전날에는 두 사람이 현지 법원에 이혼신청을 했고 재산분배 과정에서 부부 명의로 된 부동산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주민들과 친척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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