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서명식.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
투자은행(AIIB, 중국명 亚投行)이 협정문 서명식을 열고 연내 공식 출밤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2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국,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등 AIIB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57개 회원국 대표 및 중국 내외 귀빈 등 300명이 참석했다. 서명식에는 국내절차가 마무리된 50개국이 서명했으며 나머지는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국은 최경환 부총리가 정부 대표로 AIIB 협정문에 서명해 한국은 AIIB의 창립회원국으로 협정문에 등재됐으며 향후 국회 비준동의를 완료하면 공식 창립회원국이 된다.



AIIB의 초기 자본금은 1천억달러(112조5천8백억원)이며 역내권과 역외권 국가의 지분율 비중은 75대25이다.



57개국은 지난달 말 열린 싱가포르 회의를 끝으로 AIIB 협정문 초안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규모에 따라 출자비율(지분율)을 결정했다. 중국이 30.34%로 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5%가 넘는 26.06%를 확보해 사실상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인도, 러시아 순으로 지분율을 확보했다. 



중국 재정부 러우지웨이(楼继伟) 부장은 이날 서명식 축사에서 "AIIB의 '기본법'과 같은 협정문에 서명한 것은 이정표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중국의 입법 비준이 통과되고 연말 전에 과반수 이상의 국가의 입법 비준을 받으면 곧바로 협정문이 공식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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