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저널 | 윤가영 기자
상하이역사박물관(上海历史博物馆)이 지난 26일부터 정식 개관했다고 상하이정부 채널인 상해발포(上海发布)가 보도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상하이역사박물관은 상하이 지방 역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6,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전시실은 '쉬팅(序厅)', '고대상하이(古代上海)', '근대상하이(近代上海)', '워이팅(尾厅)'으로 나뉘며 1,100여점의 문물들이 진열돼 있다.

상하이역사박물관 건물은 옛날 상하이경마클럽이었으며 그 뒤로 상하이박물관, 상하이도서관, 상하이미술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부지면적은 1만평방미터, 전시관 면적은 9800평방미터에 달한다. 특별 전시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무료 개방한다.
1층 '쉬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와이탄 백년 역사를 함께 한 '후이펑퉁스(汇丰铜狮)' 사자 조각상이 참관자들을 반긴다. 이 사자조각상은 1923년 상하이후이펑은행(上海汇丰银行) 건물을 지을때 영국에 의뢰해 제작한 것이다.

사자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함과 정교함에 놀라게 되는 '바이즈다리자오(百子大礼轿)' 가마가 나타난다.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정교한 조각들에 감탄을 하게 된다.

옛날 결혼식때 신부가 타는 가마인 '바이즈다리자오'는 높이 2.8미터, 모두 7개 층으로 되었으며 곳곳에 희곡(戏曲) 이야기와 인물들이 조각돼 있다. 1927년부터 10명의 조각가들이 10년동안 공을 들여 만든 이 기마는 '중화제일대교(中华第一大轿)'라고도 불린다.

역사박물관 곳곳에서 상하이의 대명사인 '정교함'을 찾아볼 수 있다. 송나라, 원나라~명나라,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발전을 보여주는 정교한 도자기, 금은장신구, 의류, 문방구 등에는 모두 상하이만의 특색인 정교함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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