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의 항일드라마에서 한입 먹은 만두가 폭탄으로 변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찰자넷(观察者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이디 '작가두난(作家杜楠)'의 네티즌은 지난 3일 저녁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바짓가랑이에 폭탄을 숨기면 바로 터지겠다"며 항일드라마 영상을 게재했다.

2분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군부대에 식량을 공급하러 온 남성이 군 지휘부 앞에서 만두를 한입 먹은 후 곧바로 던지면 터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군 지휘부와 병사들은 이같은 광경에 신기해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져온 상자에서 토마토, 오이, 당근, 고추 등도 손으로 쪼갠 후 던지면 곧바로 폭탄으로 변하며 심지어 그냥 던져도 터지는 놀라운 기술을 발휘한다.

이같은 황당무계한 장면은 지난 2012년 중국중앙방송(CCTV) 등 TV와 유쿠(优酷), 바오펑(暴风) 등 동영상사이트를 통해 방영된 28부작 드라마 '적후편의대전기(敌后便衣队传奇)' 제1부에 나오는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조회수가 무려 4천2백만회를 넘어섰으며 포탈사이트 왕이(网易)에 게재된 관련 기사에는 30만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거의 코미디 수준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것을 만든 것이냐?", "그 당시 수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하이테크", "저건 인공지능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 "영상을 보고 배꼽잡았다", "저 정도면 아군도 까딱했다가 폭사하겠다" 등 폭소를 터뜨렸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