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화룽넷(华龙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6일 전세계 최초의 '빅데이터 위조품 단속 연맹'을 결성했다.

이 연맹은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투명하게 위조품 판매를 단속하는데 있다.

이번 연맹에는 삼성, 소니, 루이비통, 듀렉스, 스와로브스키, 시세이도, 바이오더마, 암웨이, 마스, 포드, 캐논, 화웨이(华为), 쑤포얼(苏泊尔, SUPOR), 주양(九阳) 등 2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알리바바가 초청한 업체만 가입이 가능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연맹 결성이 알리바바의 짝퉁 단속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년간 알리바바 자체 빅데이터에 의존해 짝퉁 생산업체, 물류창고, 판매점 등 675곳을 폐쇄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애플, 버버리, 루이비통, 까르티에, 나이티 등 1만8천개 해외 브랜드와 협력해 짝퉁 단속을 실시해왔다.

알리바바 플랫폼 수석관리자인 정쥔팡(郑俊芳)은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스스로 해온 위조품 단속 경험, 능력, 기술, 자원을 활용해 전세계 위조품 단속 부문과 함께 싸워나갈 용의가 있다"며 "이번 연맹 결성은 오로지 첫 걸음일 뿐이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계속해서 활용해 위조품을 단속하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이를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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