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상은 영상입니다.
VPN 설치하기 | 윈도우, 안드로이드 ☜ 클릭
■ 김희준, 통일·외교 전문기자 /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앵커]

이산가족 상봉 장면이 들어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기자]

오늘 오후 우리 시각으로 3시 반에서 5시 반까지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행사 화면이 드디어 4시간여 만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죠?



[기자]

원래는 1시간 정도 뒤에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그 화면 전송과정에서 북측과의 가벼운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 65년 만에 남편을 만난 이순규 할머님의 모습입니다. 남편 오인세 씨를 만났는데요. 49년에 결혼했는데 6개월, 그러니까 7개월 만에 헤어졌습니다. 당시 뱃속에는 5개월된 아들이 있었고요.



[앵커]

아들을 만난 거죠, 아버지가?



[기자]

그렇습니다. 아들 오장균 씨입니다. 아드님 오장균 씨, 아버지라는 세글자를 그렇게 불러보고 싶었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처음 보는 아버지의 얼굴. 하지만 어디에선가 자기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죠. 이순규 할머님. 오랜동안 남편을 기다리면서 단 6개월, 7개월 살았는데 그동안 재가를 하지 않고 이 남편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앵커]

결혼식 때 신은 신발을 아직도 갖고 있다라는 사연을 가지고 있는 분이 제 기억으로는 이분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편의 물건을 아직 버리지 않았고요. 이번에는 당시 어렵게 살던 시절에 시계가 아주 귀했다고 해서 남편을 위한 시계, 60여년만에 전달하려고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이 할머니,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얘기 듣지 않게 아들을 엄하게 가르쳤다. 삯바느질과 그런 허드렛일을 하면서 아들을 지금까지 키워왔는데요. 지금 웃는 모습은 마치 소녀같습니다. 신혼 때 그 모습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것을 봤을 때 지금 저렇게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는 장면, 이건 이제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흔하게 보는 장면은 아니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많거든요.



물론 이미 만나신 분들도 많지만 돌아가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저런 극적인 장면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점점점 더 보기 힘들어지는, 그런 장면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계속 오인세 씨와 이순규 할머니의 만나는 장면이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산가족 고령화가 아주 심각합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돼 있던 13... (중략)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