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해외로 나간 중국 관광객이 200조원이 넘는 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5년 한해 해외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총액은 1조2천억위안(222조원)에 달해 세계 주요 소비집단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재부품질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2만여개의 명품 브랜드 회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규모는 1천168억달러(141조원)에 달해 전체 소비액의 46%를 차지했으며 이 중 910억달러(110조원)은 해외에서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이같은 중국의 지속적인 해외 소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 가격 요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주류의 경우, 중국 국내외 평균 가격차가 64%, 최고 80%에 달했으며 시계는 33~83%의 가격차를 보였다. 패션, 가방, 화장품도 30% 가량의 가격 차이가 났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중국 내에서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에 나서는 중국 젊은층도 늘어나고 있다.



통신은 "과거 전세계에서 '걸어다니는 지갑'으로 불렸던 중국 관광객이 이제는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는 지갑'이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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