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체 경작지의 10분의 1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7일 환경보호부 완번타이(万本太) 수석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경작지 18억2천6백만무(亩, 1무=약 200평) 중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된 경작지는 1억8천450만무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완번타이는 6일 광저우에서 열린 '2011 중화 환경보호 민간조직 발전포럼'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고된 중금속 중독 사례만 11건이었으며, 이 중 9건이 납 중독이었다"며 "최근 중금속 오염으로 인해 골육종 등 중금속 관련 질병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공정원 뤄시원(罗锡文) 원사도 한 포럼에서 "중국의 전체 경작지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3억무의 경작지가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완번타이 수석 엔지니어의 말에 따르면 중점 환경 보호 대상 도시 중 26%가 공기 질이 2등급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표수 가운데 20%가 농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는 5등급으로 조사되는 등 수질•대기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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