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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자국 내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이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어 들었습니다.

면세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달 15일 이후 4월 초까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가량 줄었습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는 최대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 유커의 한국 방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제한하는 이른바 '금한령' 시행 이후 이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약 1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만명에 비해 63.6% 줄었습니다.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면세점들은 시선을 내국인과 중국 외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돌리면서 다양한 유인책을 내 놓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주 태국의 최대 명절 '송끄란'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들에게 패키지 경품과 사은권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5월 초 내국인을 타깃으로 총 80억 규모의 할인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의 진출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롯데는 7월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열기로 했고, 신라면세점은 이번달 27일 도쿄 신주쿠 시내면세점을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면세점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특허심사를 통해 선정된 신규면세점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 영업 개시일을 늦춰주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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